국내 연구진이 단일 가닥 ‘DNA앱타머(aptamer·작은 DNA 조각)’를 활용해 환경에 유해한 중금속 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전북대 민지호·충북대 김양훈 교수팀이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앱타머 연구는 질환 진단 및 신규 치료제 발굴 분야에 국한됐지만 이번 연구는 환경 및 생명체에 치명적 독성을 유발하는 독성 비소를 제거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비소가 피코(Pico (10의 12승)) 농도 이하에서도 특이하게 반응하는 앱타머를 개발해 이 비소 앱타머를 고정화시킨 장치로 베트남 하남지역과 메콩강 유역의 지하수에 포함된 비소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