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초소형 프로젝트로 세계 시장을 노크한다.
브이트론(대표 이승준)은 신제품 ‘비트(MMP-15A)’를 일본 시장에 1000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미국FCC· 유럽 CE인증 등 해외 전자기기와 환경 관련 주요 인증을 취득해 미국·유럽 시장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브이트론은 시장 초기인 초소형 프로젝터 분야에 기술과 제품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출시한 비트는 6개월간 5억 원을 들여 품질을 개선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USB메모리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한 초소형 프로젝터다. 노트북PC나 PMP 등 별도 기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USB메모리에 들어있는 이미지 파일과 동영상을 볼 수 있어 외부에서 프로젝터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하다. USB 뿐 아니라 아이팟· 플레이 스테이션· PMP· 디지털 카메라 등의 휴대형 기기와도 연결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가로 3.2㎝, 세로 6.9㎝, 높이 9.7㎝로 한 손에 잡힐 정도며, 무게도 배터리까지 포함해 175g에 불과해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제품은 LCOS 엔진을 써 개발됐으며 초점 거리 0.28∼2.4m에서 7인치∼6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밝기는15 루멘(Lumen), 명암비는 200대 1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