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풍력발전 운영 솔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 운영 솔루션을 독자 개발, 한국중부발전과 사업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필드테스트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바람이 많이 부는 해양이나 산악지대에 주로 설치되므로 기어나 발전기 고장이 잦고 수리하기가 쉽지 않아 운영유지 및 보수비용이 설치비용의 최대 30%를 차지할 정도로 사후 비용 부담이 크다.
이 회사가 개발한 풍력발전 운영솔루션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풍력발전기의 가동 및 부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운영 및 보수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한다. 또 전력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순간정전에 따른 전력품질도 실시간으로 분석해 풍력단지에 연계된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S전선은 우선 중부발전에서 운영하는 강원도 양양풍력단지에 풍력발전 운영솔루션을 설치해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와류 및 돌풍현상이 심한 강원도의 지형특성에 대응하고 향후에는 종합상황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세계 풍력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5%가 넘는다. 오는 2013년에는 풍력발전기 55GW, 운영솔루션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내년 7월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GL)을 받으면 유럽업체가 과점해 온 세계 풍력발전 운영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중 LS전선 전력솔루션팀 팀장은 “풍력발전 운영솔루션을 개발함에 따라 현재 전선류만 공급하는 유럽 경쟁사들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2015년까지 관련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7월 이미 풍력발전기에 필요한 전선과 접속재 등의 풍력 부품패키지 윈드솔(WindSol)을 출시했고 이번에 풍력발전 운영솔루션까지 개발해 풍력발전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