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기상품 II] 품질우수-LG전자 `쿠키폰`

[2009 인기상품 II] 품질우수-LG전자 `쿠키폰`

 LG전자(대표 남용)는 ‘쿠키(모델명 LG-SU910/KU9100/LU9100)’를 올해 3월 출시하며 풀터치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 휴대폰은 기존 풀터치폰보다 7만원에서 최대 20만원 정도 저렴한 59만원대에 출시됐다. 지난 2007년 초 LG전자는 명품 패션브랜드와 손잡고 프라다폰으로 터치스크린이라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휴대폰을 선보였지만 일반 휴대폰에 비해 터치스크린폰의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회사는 프라다폰 출시 이후 뷰티, 보이저 등 여러 종류의 터치폰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터치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풀터치폰을 사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 사지 못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쿠키폰을 기획했고 국내외 시장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올해 최고의 히트폰에 등극했다.

 쿠키폰은 10.9㎜의 두께로 국내 풀터치폰 중 가장 얇고 움직임과 방향을 자동 인지하는 3차원 가속센서를 지원해 휴대폰을 가볍게 흔들면 아이콘이 자동 정렬되고 인터넷 사용이나 사진 감상 시 휴대폰을 가로나 세로로 돌리면 화면이 자동으로 회전된다.

 사용자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있어서도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쿠키폰의 플래시 기반 대기 화면은 크게 ‘위젯(Widget) UI’와 ‘헬로우(Hello) UI’로 구성돼 좌우 터치로 전환 가능하다. 위젯 UI로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정하고, 헬로우 UI로는 자주 연락하는 8명을 아이콘으로 설정해 손쉽게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을 할 수 있다.

 쿠키폰은 출시 13개월 만에 판매량 텐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하루에 약 2만57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이를 초 단위로 계산하면 10초당 3대가 팔린 셈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540만대, 중남미 200만대,아시아 100만대, 한국 80만대 등 세계 각지에서 고른 판매량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