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기상품 II] 품질우수-올림푸스한국 ‘펜’

[2009 인기상품 II] 품질우수-올림푸스한국 ‘펜’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이 출시한 ‘펜(PEN) E-P1’은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다. 지난 수십 년 동안 SLR과 DSLR 카메라엔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이란 부품이 필수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런 구조는 카메라 본체를 크게 하는 요인이었다.

 올림푸스는 ‘펜’에서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을 없앴다. 또 이미지 센서와 렌즈 마운트 사이의 거리를 좁혀 카메라 본체와 렌즈의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카메라 크기는 줄었지만 DSLR 특유의 이미지 품질은 그대로 유지해 ‘작지만 강한’ 카메라를 만들어 ‘하이브리드 카메라’란 신조어도 만들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의미다.

 휴대성을 높이고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업계 최초의 카메라 등장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한국·일본·유럽 등지에 출시되자마자 매진사례가 이어져, 공급량이 수요에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각 국가별로 예약판매 및 정식판매의 매진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펜은 전 세계적으로 약 4만대가 구매 예약 상태로 있다.

 카메라 업계에서 이처럼 뜨거운 열기는 유례없는 일로, 혁신적인 제품이 만들어갈 새로운 카메라 문화도 주목된다. 또 이달에는 새롭게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후속 모델 ‘펜(PEN) E-P2’마저 예약판매 당일 5시간 만에 매진 사례를 이어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현재도 올림푸스의 ‘E-P1’과 ‘E-P2’ 모두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상태로, 세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을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성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위력을 가시적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박상호 올림푸스한국 IMC그룹 부장은 “펜은 전문성과 창의성, 스타일리시함 등 여러 면에서 공통된 DNA를 가지고 있다”며 “펜으로 인해 카메라는 단순히 IT 사진을 찍는 디지털 기기의 의미가 아니라 감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개성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