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세대 LTE 단말기 첫 상용화

삼성전자, 4세대 LTE 단말기 첫 상용화

삼성전자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 단말기 상용화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14일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북유럽 최대 통신사 텔리아소네라를 통해 LTE 단말기 ‘GT-B3710’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GT-B3710은 노트북PC, 넷북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동글 타입으로 2.6GHz대 LTE 서비스용 주파수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LTE 모뎀 칩 ‘칼미아’를 탑재했으며 3GPP의 최신 표준인 3GPP LTE Release8 규격에 맞춰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4세대 LTE, 3세대 HSPA, 2.5세대 EDGE 을 모두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통신 산업에 역사적인 시발점이 될 세계 최초 LTE 상용서비스에 동참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텔리아소네라는 북유럽 최대 통신 사업자로 이번 4G 상용 서비스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 2개 도시에서 시작되며 3G보다 10배나 빠른 최대 100Mbps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LTE 단말기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의 양대 축으로 꼽히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기술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