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월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한편, 곧바로 KTF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6월 1일 합병법인이 출범했고 이후 FMC(유무선컨버전스) 출시, 아이폰 출시, IPTV 100만 돌파 등 굵직한 이슈들을 터뜨리면서 통신산업이 본격적으로 컨버전스와 무선인터넷 시대로 들어섰음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윤리경영 및 상생협력 강화, 그린IT추진 등으로 합병KT를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지난 1월 SK텔레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정만원 사장은 통신시장 정체를 돌파하고, 진정한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성장 방향으로 ‘IPE(산업생산성 향상) 전략’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SK텔레콤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센싱 및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유통,금융,교육 등 다양한 산업전반의 신경계 역할을 함으로서 타 산업의 생산성을 증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만원 사장은 기술리더십 확보, 창조적 서비스개발, 상생적 산업생태계 구축, 소비자후생 증대 등의 중장기 미션을 발표함으로서 SK텔레콤을 글로벌 ICT 리더로 이는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대표이사 내정자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대표이사 내정자는 유·무선 통신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과 국가 정보통신정책 등을 관장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쌓인 경륜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유·무선 종합 통신사업자로 새로이 도약하려는 통합 LG텔레콤 CEO의 중책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로 지난 10월 내정됐다. 정통부 장관 재임 시절 DMB, 와이브로 등과 같은 첨단 통신서비스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장중심의 경영을 중시하고 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 그리고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급변하는 컨버전스 시장에서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통합 LG텔레콤의 사령탑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