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기상품 II] `소비자 마음` 알면 `숨은 시장` 열린다

 ‘뜨는 시장, 숨어있는 명품을 찾아라.’

 IT 하드웨어·솔루션과 소형 가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올 하반기에도 많이 출현했다.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한 제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틈새형 제품들이 추천 상품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김치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투명용기를 채택해 냉장고 문을 열면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동안 김치냉장고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용기 뚜껑을 여는 불편함을 해소했으며, 무환경 호르몬 재질의 파워 크리스털 용기를 채택해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챙긴 제품이다. IT 솔루션으로는 데이터센터 계획과 설계는 물론이고 관리를 용이하게 해 주는 애보슨트코리아의 ‘AMIE 2.2’가 추천 상품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한정된 공간이라는 특성을 갖는 데이터센터의 운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또 핸디소프트의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 ‘핸디 UC’도 한층 진보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 제품은 문서뿐 아니라 음성,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PC, 휴대폰, 유선 전화기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로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코닥이 선보인 풀HD 포켓 캠코더 ‘Zi8’도 독특한 콘셉트와 우수한 성능을 갖춰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풀HD급 영상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걸맞은 친환경 설비도 추천상품에 선정됐다. 제이미크론의 ‘도금폐수 재활용시스템(CLRS)’은 각종 PCB 등 전자 부품의 표면 처리시 발생하는 폐수를 생산수로 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 설치 공간을 기존 제품보다 절반 이하로 줄여 효율성을 최대한 향상시킨 장비다.

 이 외에 휴대폰 모뎀 기능을 이용해 무선랜을 사용할 있게 해주는 더웨이브의 ‘단비’, 디지털카메라에 휴대형 프린터 기능을 혼합한 에이치디에스의 ‘샤오’ 등도 신개념 상품으로 추천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