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구글폰의 출시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현황과 2010년 시장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코리아 2010-돈이 보이는 안드로이드 활용전략` 컨퍼런스가 오는 17일 학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최근 새로 공개된 안드로이드 2.0의 주요 특징과 향후 전망에 대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저술한 김정훈 교수가 발표하며, KT 황영헌 상무(차세대 인터넷 담당)가 KT의 안드로이드 전략과 에코시스템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특히 내년에 안드로이드폰을 전면에 내세워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인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KT뿐 아니라 SKT도 내년도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KT가 이번에 발표할 안드로이드 전략에 대해 통신사업자들과 휴대폰 업체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안드로이드 관련 제품을 기획중인 업체에 의미있는 정보 제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네오위즈인터넷의 강순권 팀장이 나와 자신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인 `씨리얼` 의 개발 과정과 뒷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 팀장이 개발한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씨리얼`은 트위터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관련 사진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검색어를 넣으면 `씨리얼` 모양에 맞춰 사진이 뜨고, 이를 터치하며 넘길 수 있다.
‘올레KT벤처 어워드 2009’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정승일씨도 발표자로 나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승일씨가 개발한 `SMS 트래커(Tracker)`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어디?’라고 작성한 뒤 위치를 알고 싶은 휴대폰에 전송하면, 곧바로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컨퍼런스에선 기업용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씽크프리` 개발사인 한글과 컴퓨터에서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 관해 발표한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UI에 관한 발표도 이뤄져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인 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코리아 2010` 컨퍼런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kr)를 참고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