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IT특화연구소인 유비쿼터스신기술연구센터(UTRC)가 개발한 센위버(SenWeaver) 플랫폼을 4대강 사업의 생체모니터링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스마트리버에 적용하는 상용화 작업이 진행된다.
종합미디어콘텐츠기업인 GRS(대표 권구)와 UTRC(센터장 김희철)는 최근 센위버 기술이전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기술의 제품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센위버 플랫폼은 멀리 떨어진 지역의 환경 요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해당 지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저전력 무선 센서 네트워크(WSN) 기반의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솔루션 및 응용서비스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특히 센서네트워크 플랫폼의 선두그룹인 카네기멜론대나 하버드 대학, 미국 아취록과 더스트 네트워크사의 플랫폼과 비교해 기술적 우위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4대강 사업과 U-농업, U-의료 등에 활용할 경우 고품질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이 플랫폼 기술을 이전받은 GRS는 UTRC에 기술료를 지불하고 내년부터 낙동강 스마트리버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강 지류와 본류에 센서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해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오염방지, 홍수예방, 생태복원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권구 대표는 “센위버 플랫폼 기술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강 주변 취약지구에 수백개의 센서네트워크 노드를 설치, 사람이 직접 감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