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09 서울 스노우 잼’의 아찔한 묘기를 담은 영상이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국제스키연맹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을 앞두고 ‘2009 서울 스노우 잼’을 열었다.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경기를 위해 높이 34m, 길이 100m의 미니 얼음판을 설치했다. 스노보더들이 보드를 타고 재빠르게 내려오다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끝 지점에서 몸을 잔뜩 웅크려 공중 회전을 시도한다. 묘기를 선보이고, 바닥에 착지하면 바로 보드를 세워 속도를 줄이는 자세에 돌입한다. 보드를 수직으로 세워 속력을 줄이니 보드의 날이 얼음판을 깎으며 눈을 흩날린다. 스노보드 묘기를 스키장이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보는 짜릿함을 더한다. 11명의 스노보더들이 연속해서 펼치는 공중 쇼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특히 공중 2회전을 선보이는 스노보더의 아찔한 묘기에 시민들은 추위를 날려버릴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보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