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가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시의 지능형 로봇에 대한 국제적 브랜드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1세기 지구촌 청소년 과학축제의 중심축일 뿐만 아니라 지능로봇 산업의 메카인 대전시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을 유도하겠습니다.”
‘제11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2009’의 조직위원장인 이진옥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첫 대회를 KAIST에서 치룬 만큼 대전이 고향이며 본거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능형 로봇과 관련된 인재 양성은 물론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로봇에 대한 열정을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대회 의미를 부여했다.
이 조직위원장은 “대전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정부출연연구원들이 앞다퉈 지능형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지능형 로봇이 21세기 지식기반 산업사회의 혁명으로 일컬어질 만큼 새로운 미래사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조직위원장은 지능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인프라 구축과 지능형 로봇 수요 확산을 꼽았다. 국제로봇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과 해외 학교 등 교육기관을 연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지능형 로봇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기 시장 창출이 중요하다”며 “산학연 네트워킹을 통해 시장 검증을 거친 로봇 사업이 초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대전테크노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협력 네트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로봇 관련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과 기술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또 네트워킹의 범위를 광역권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내 학교 및 연구소 등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제 국제로봇올림피아드의 역사도 11회로 접어든 만큼 규모나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며 “보다 원활한 대회 진행과 큰 규모의 국제 대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