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이 유·청소년의 행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이번 실험은 유·청소년 248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실험 프로젝트다. 인터넷 이용과 행동·인지발달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해보는 최초의 실험이기도 하다.
2009년 7월부터 9월까지 약 3달간 리서치 응답자 중 만 4∼6세 유아 58명, 초등학생 190명(2, 4, 6학년 각각 87명, 41명, 62명)에 대해 실시됐다.
유·청소년의 실행능력, 시각-운동 협응 능력, 시각적 조직화 능력, 시각적 탐색 능력, 자료 활용능력 등 5가지 측면의 행동발달을 관찰하기 위해 총 8가지 실험 검사도구를 사용했다. 가톨릭대발달심리연구실 정윤경교수(가톨릭대 심리학과)팀과 공동으로 실험 설계와 실행, 분석을 진행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행능력은 자극에 대해 집중하고 주변자극을 억제하는 능력으로 플랭커 과제와 이중차원카드분류과제로 측정했다.
시각-운동 협응 능력은 2차원으로 제시된 시각적 자극을 3차원으로 복원해 내는 것으로, 동물짝짓기와 토막짜기 과제를 적용했다. 또한 레이븐 매트릭스를 통해 자료의 규칙을 찾아내고 적용하는 시각적 조직화 능력을 측정했다.
동형찾기 과제는 주어진 자극에서 목표자극을 관찰하고 그와 유사한 자극을 탐색하는 시각적 탐색 능력을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됐다. 마지막으로 자료해석능력은 데이터의 정확한 해석/변환에 대한 것으로 통합적 인지능력을 관찰하기 위해 측정과 그래프읽기 과제를 수행했다.
각 실험도구의 난이도와 자극은 유·청소년 연령에 따라 달리 적용됐다. 총 20여명의 전문가 및 검사자, 진행요원이 투입되어 대면검사, 컴퓨터 검사, 집단검사 등의 방법을 병행했다. 실험 데이터는 유청소년 인터넷 이용시간 및 서비스, 부모의 참여 및 참여유형, 규제 등과 다양한 리서치 변인들과 연계분석했다.
김자현 ETRC 연구원 jj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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