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길호 두산중공업 미래산업기술개발센터 연구위원
“현재 CCS의 한계는 발전소에 적용된 대규모 실증 사례가 없다는 것이죠.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두산중공업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문길호 미래산업기술개발센터 연구위원은 2020년 140조원의 세계 시장 형성될 것이라며 CCS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시장만 해도 2007년 기준으로 36GW로 이산화탄소 회수기술의 사업성과 장래성은 거의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문 연구위원은 “2030년 발전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목표는 2005년과 유사한 수준인 11G톤으로 배출량의 40% 이상을 줄여야 한다”며 “주요 감축수단으로 수요억제, 신재생 및 원자력, 설비효율 개선을 활용할 수 있지만 CCS 없이는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S가 2050년 감축량 중 19%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부문별 감축 기여도에서 발전부문이 가장 높아 화력발전소가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문제는 비용과 실증이다. CCS기술의 성패는 흡수제 및 공정개선을 통한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 절감과 실증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게 문 위원의 견해다.
“CCS는 리스크가 큰 사업입니다. 대기업이 할 수밖에 없지만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는 기술개발 단계고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지금이 중요합니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