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보유하고 있던 교환사채(EB)를 KT 주식(미국예탁증권·ADR)으로 전환했고 15일 밝혔다. 이번 EB 전환으로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1일 43.99%에서 14일 47.04%로 3.05%포인트 늘었다.
이번 NTT도코모가 주식으로 전환한 EB는 KT가 KTF 합병 과정에서 NTT도코모 측에 발행했던 것이다. NTT도코모는 합병 전 KTF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KTF의 지분 10.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합병 과정에서 이 중 6.4%를 교환사채로 발행, 나머지 4.3%는 합병 비율에 따라 KT 주식으로 교환, 보유했다.
NTT도코모는 KT 합병 완료 후 6월 2일 교환사채(교환 대상:KT주식 845만3222주)를 포함한 KT주식 총 1425만7813주(지분율 5.46%)의 보유상황을 공시한 바 있다.
KT와 NTT도코모는 사업협력조직(BTCCㆍBusiness and Technology Cooperation Committee)를 통해 국제 로밍, 네트워크 기술, R&D, 컨버전스 및 무선 데이터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KT 측은 “NTT도코모가 교환사채를 ADR로 교환함에 따라 안정적인 우호주주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약 3444억원의 부채가 감소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