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개척 사전준비ㆍ현지화가 성공 좌우”

해외진출 선배기업들이 국내 해외진출 준비기업들에 “글로벌 시장개척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지화가 좌우한다”고 성공전략을 조언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KOTRA 국제회의장에서 KOTRA 해외진출지원센터 주관으로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환익 KOTRA 사장 등 업계 대표와 근로자, 정부 및 해외진출 유관기관 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촉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경제위기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의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기업의 해외 진출이 우리경제의 성장동력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는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100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3.7%나 감소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해외투자 위축에도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 수출 증대와 우리나라 이미지 고양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수여했고 ‘해외투자사례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빛과전자 등 10개 기업에 상을 수상했다.

해외투자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빛과 자는 지난 1998년 10월에 설립된 광통신용 모듈기업으로 지난 2005년 일본 거래처의 예고없는 수요 급감으로 매출액이 3분의 1로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인건비와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3년 만인 2008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빛과전자의 중국 진출 성공 요인은 법률 등에 사전 검토와 공장운영시 현지인들에게 과감한 권한위임 등 현지화와 관리직과 근로자간 화합하는 환경 조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서비스시장 해외 진출은 다양한 사업 기회의 창출과 우수한 고급 인력 자원 활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적극적인 진출지원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KOTRA도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맞춰 60여개 해외 진출 지원기관의 지원제도 및 역할 등을 종합해 발간한 ‘해외 진출 종합가이드’를 참석자에게 배포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