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모듈 세계 5위 목표”

생산량 기준 국내 최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업체인 쿠스코엘비이가 최근 인천시청에서 열린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 탑을 받았다. 순수 IT기업으로 인천 기업중 이날 수출 1억불탑을 수상한 곳은 쿠스코엘비이가 유일하다. 륵히 쿠스코엘비이는 지난해 7천만불 수출탑에 이어 불과 1년만에 1억불 탑을 받아 더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매출 1천억 클럽 벤처기업상’을 받는 등 쿠스코엘비이는 올해 유난히 상복이 많았다.

수출 1억달러 달성에 대해 이헌복 대표는 “중소기업의 위치에서 고객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하고 이를 경영전략으로 옮겨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이룬 성과”라면서 “하루하루 치열한 연구개발과 수율 향상을 위한 혁신활동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이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송도로 본사를 옮긴 쿠스코엘비이는 중국 위해 공장과 송도 R&D센터와의 철저한 글로벌 분업과 고객 중심의 속도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 2억달러 달성도 향후 2년내 달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수출확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과 이익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략적 경영을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국 위해 공장의 자동화 비율을 좀더 끌어올려 인건비 비중을 낮추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현재 개발 완료한 500만 화소 제품군을 본격 양산해 중국기업과 기술격차를 더 벌리고 쿠스코엘비이가 기술선진 대열에 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쿠스코엘비이의 경쟁력에 대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투자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라인 구성이 가능 하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모태사업인 자동화사업을 바탕으로 수율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1800여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고화소 시장이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선두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세계7위 수준의 생산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세계 5위를 목표로 차별화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