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관광 분야를 새로운 수출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부를 중심으로 4개 산하기관이 협력하는 통합 수출 지원체계를 만든다. 정부는 이를 통해 문화관광 수출기업에 금융과 세제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문화관광 분야 수출 확대 전략 발표회’를 열고 문화관광 분야 수출지원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산업 수출지원 전략회의’(가칭)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저작권위원회·한국관광공사·영화진흥위원회가 참여하며, 문화부 장관이 의장을 맡는다. 전략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수출제도 개선과제 발굴 △공동사업 발굴 △통합 마케팅 방안 협의·결정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 지원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방안도 나온다. 특히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완성보증제도 확대와 함께 수출금융·수출보험 및 보증 확대, 신용장 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원제도에 콘텐츠 분야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산 콘텐츠의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5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모태펀드에 내년부터 3년간 출자해 3000억원을 추가한다. 문화부는 모태펀드에서 가상현실과 가상세계 원천기술 등 미래형 콘텐츠 기술 개발에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문화관광 분야가 국가의 신수출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만큼 앞으로 통합 수출협의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특히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마음놓고 창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콘텐츠산업 수출 추이 (단위:억달러)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예상)
수출액 13 14 19 23 30
자료: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