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가져온 모바일 생태계는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편리한 개발환경과 게임의 완성도는 콘텐츠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김영식 넥스트앱스 사장은 모바일게임 첫 데뷔를 이동통신사가 아닌 콘텐츠 오픈마켓에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넥스트앱스는 리듬게임 ‘비트라이더’의 개발진이 의기투합해 모바일 오픈마켓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10월 창업한 회사다.
회사 업력은 두달 밖에 안됐지만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달 1일 첫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아이폰용 게임 ‘블러드헌터’(Blood Hunter)가 출시 일주일만에 애플 한국 앱스토어 100위권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14일 기준으로 판매순위 16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블러드헌터 인기의 일등공신은 완성도다. 이 게임은 사람과 뱀파이어, 드라큐어의 싸움을 스토리로 담아냈으며 통쾌한 타격감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모바일게임 마니아들은 블러드헌터를 ‘속도감과 중독성이 있는 슈팅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식 사장은 “일반 휴대폰에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게임의 완성도로 짧은 시간에도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후속작은 그래픽에 더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앱스는 블러드헌터의 후속작을 이르면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