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디자인 스토리] 에이텍 ‘버스 승하차 단말기’

[굿 디자인 스토리] 에이텍 ‘버스 승하차 단말기’

‘2010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에이텍의 버스 승하차단말기는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승객의 버스 요금 지불 방법을 개선시킨 공공 단말기 제품이다.

 정보화 사회 속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공공정보 기기의 중요 요소인 인지성과 가독성, 관리와 보전성, 주변 환경과의 융합을 고려하여 디자인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지성과 가독성은 버스 승차 시 이용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승차 표시의 여부인 (O/X) 아이콘을 ‘윙크’라는 인사로 상징화해 승객과의 감성적 교감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분 좋은 하루’라는 모토로써 버스 승하차 단말기가 단순히 돈을 받는 기계가 아닌, 승객과의 인사를 나누는 감성적 단말기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우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견고한 외관을 지님으로써 기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카드를 태그하는 부분에 보다 큰 면적을 줌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성했다.

 제품의 눈(eye)에 해당되는 원형의 공간은 승차 표시 여부를 나타내는 ‘O’ ‘X’가 표시되는 부분으로, 깜박일 때마다 마치 승객에게 ‘윙크’를 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무표정하고 차가운 디지털 기계가 아닌 표정과 캐릭터가 숨어 있는 따듯하고 친근한 감성적 기계로서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또한 많은 인원이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모서리 파손 등을 고려해 모서리 프레임에는 강화재질을 이용했다.

 부드러운 형상적용, 태그 부분의 새로운 재질선택, 야간운행 사용시 라이팅처리, 유지보수에 용이한 구조로 설계했고, 신속·정확한 AS가 가능하게 한 점은 버스단말기의 차세대 발전상을 보여준다고 자부한다.

 전체적으로 공공제품에서의 미래상과 편리성, 승객에게 감성을 전달하여 사용자가 일상 생활에서의 작은 만족을 가질 수 있는 점을 목표로 했다.

 2009년 하반기 굿디자인(GD) 선정에 이은 iF 디자인상 수상은 당사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이번 수상을 향후 FCS(Fare Collection System·교통요금징수시스템)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 그린IT 기술로 구현한 녹색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장윤기 에이텍 연구소 상무 ykjang@ate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