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니터가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일본 시장조사업체 BCN 자료를 인용해 수량 기준으로 11월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해 일본 브랜드 ‘미쓰비시’와 선두를 다투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8.2%(디스플레이서치, 금액 기준)를 기록해 한국 기업으로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 대비 2배 성장한 것으로, 올해 1분기 5.2%, 2분기 7.7%, 3분기 8.2%로 지속 상승했다. 게임·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10월 이후 일본 모니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으며 3분기 평균 판매 가격도 264달러로 일본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전자는 9월 23인치 게임 모니터 출시를 계기로 일본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LG는 엔씨소프트와 게임 왕국인 일본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모니터와 3차원 게임인 ‘아이온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다. 또 매장 전시와 게임 무료 사용 쿠폰을 줘 게임을 활용한 동영상 광고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 정연호 팀장은 “고객 수요 분석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외산 브랜드 불모지인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적인 고객 인사이트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