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LED 임원 인사는 제조와 연구개발 전문가 발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는 두 회사 전략과 미래 기술 전략 강화 차원으로 해석됐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팀을 맡고 있는 김성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제조센터에서 정배현 상무가 부상했다. 또 연구임원 상무로 발탁된 김병희·김혜동·어기한씨도 모두 연구개발팀에서 배출됐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측은 올해 임원 인사가 업계 최고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기 위해 고객을 중시하고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연구개발 중심으로 단행됐다고 밝혔다.
내년에 대대적인 생산설비 증설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삼성LED도 연구개발(R&D) 핵심 인력과 제조현장 중심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 C&M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이용희 상무가 전무 승진과 함께 삼성LED로 자리를 옮긴다. 또 신임 이용희 전무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카드 칩·CMOS 이미지 센서 등 각종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담당해왔다. 이 밖에 김동림 삼성LED 구매그룹장과 김용천 개발그룹장, 유재형 텐진법인 제조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LED는 R&D·제조 핵심 인력에 힘을 실음으로써 내년에 있을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및 신제품 개발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양종석·안석현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