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올 10대 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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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 스마트폰, KT 쿡(QOOK)이 올해의 10대 상품에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 웹사이트 회원 1만1538명을 대상으로 벌인 ‘2009년 10대 히트상품’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10대 상품은 연구소가 제시한 52개 후보 상품 중에서 각자 10개씩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LED TV는 차별적인 효용가치와 이를 부각시킨 마케팅으로 출시 후 2주간 7000대가 팔릴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이며 국내외 프리미엄 TV시장을 석권했다고 평하며 10대 상품 중 4위로 꼽았다. 연구소는 내년에도 LED TV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만큼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스마트폰은 휴대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는 평가와 함께 5위로 선정했다. 연구소는 스마트폰의 ‘직관전 인터페이스’를 히트 요인으로 들며, 내년에 전체 휴대폰시장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 쿡은 재치 있는 광고로 10위에 올랐다. 경쟁사에 비해 인터넷에서부터 집전화·이동통신 등 선택의 폭이 넒은 점을 적극 홍보했고 덕분에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10대 상품으로는 이들 이외에 막걸리, 신종플루 대응상품, 김연아, 드라마 ‘선덕여왕’, 걸(Girl) 그룹, 도보체험관광, 보금자리주택 등이 꼽혔다.

연구소는 올해 히트상품의 트렌드로 △잊혀져 가던 가치의 재발견 △새로운 희망을 제시 △시장돌파적 혁신가치에 대한 호응 △안심·안전 추구 등을 들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