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펜하겐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코펜하겐 당사국총회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십을 적극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감축 배출권거래제 탄소금융 개도국협력 등의 분야의 해외기관 국제기구 각국 정부 등과 잇단 양자협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16일(현지시각) 오전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향상 등 기후변화 감축 분야의 협력과 개도국 기후변화 지원 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협의를 통해 지경부와 UNEP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기술 분야에서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 협력 대상으로는 에너지효율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CDM 프로젝트 발굴,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설계, 기후 친화적 산업 육성, 탄소시장 활성화 등이다.
김 실장 또 헬렌 펠로스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사무총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세계은행과 탄소펀드(CPF:Carbon Partnership Facility) 조성에 참가하는 방안을 상호 협의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미국 시카고기후거래소(CCX)와는 우리나라가 발표한 중기목표(2020년 BAU 대비 30% 감축) 달성을 위한 향후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고, 한스 코흐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차관보를 만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덴마크와 풍력·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실장은 “세계 각국의 선도적 기후변화기관들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함으로써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