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생산업체 바이칸(대표 최윤호 www.bikan.co.kr)이 국산 전기자전거 보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1년여간에 연구끝에 순수 국내 부품을 사용한 전기자전거 ‘독도89(Dokdo89)’를 출시한 이 회사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자전거는 전기충전방식이어서 친환경적인데다 시속 25㎞ 이상의 속도를 낼수 있기 때문에 기동성도 떨어지지 않아 반응이 좋다. 특히 페달을 밟아야만 모터가 작동하는 페달 어시스트 시스템(PAS)이 장착돼 있으며 리튬배터리를 사용 1회 4시간 충전으로 60㎞의 주행이 가능하다. 자전거 무게는 19㎏으로 비교적 가볍다.
이 회사는 최근 전주시와 협약을 통해 본청과 동사무소에 40대의 전기자전거를 보급했으며 전북 전주의 관광명소인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10대를 기증했다. 한옥마을에는 내년 3월까지 추가로 9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좁은 골목길을 구석구석 누비고 다녀야 하는 일선 동사무소 직원에게는 쓰임새가 많고, 한옥마을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높이고 좀 더 느긋하면서도 편한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0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시에 1차로 20대 자전거를 보급했으며, 내년에 추가 납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 강남구청 공공자전거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3000대의 전기자전거를 납품하는 협약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해 유럽 등 해외 수출길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외 보급을 통해 올해 30여억원의 매출을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칸 관계자는 “해외 수입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에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