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와 경영진간의 갈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있던 야후에 지난 1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 설계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에서 15년간 몸담으면서 사장과 회장직을 역임한 오랜 경험을 인정받아 선임됐지만, 첨예한 갈등 속에 있는 야후를 통합할 수 있을 지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1년이 채 안됐지만 그녀는 MS와 검색사업 제휴를 이끌어내 ‘빙’을 탄생시켰고, 핫잡스 공개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야후의 제2 전성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칼 아이칸 등 야후를 MS에 매각하려했던 주주들은 그녀의 경영 능력을 인정하고 더이상 이사회를 장악할 필요가 없다며 지분을 처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