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손경식 상의 회장은 16일 저녁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5단체가 경제발전에 공로가 큰 이건희 전 회장 등 경제인 70여명에 대한 사면을 청와대에 공식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 이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며 “많은 분들이 활동 재개를 바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특히 세번째로 도전하는 펑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이 적극 나서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경기에 대해 손 회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환율, 원자재 가격, 각국 출구전략 등 불안요인을 언급하며 “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은 국내외 동향을 감안해 신중히 시행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다시 꺾이지 않고 지속 회복을 하려면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용에서는 노동유연성 그리고 투자측면에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유지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회장은 이밖에 내년 상공회의소 주요 사업으로 고용창출과 투자확대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의 시장개척 활동 및 해외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 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