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월드] e스포츠의 명가 `드래곤플라이`

[e스포츠월드] e스포츠의 명가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개발한 ‘스페셜포스’가 2009년 e스포츠대상에서 3년 연속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 e스포츠 전반에 걸쳐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 관계자를 시상하는 e스포츠인의 최대 축제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로 지난 2007년부터 e스포츠 대상을 3회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4월 국산 게임 최초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SF 프로리그 1st) 출범을 선언하면서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2003년 3월 시작된 온게임넷 프로리그와 MBC게임 팀 리그로 진행돼오던 프로게임단 단체전 리그를 2005년 2기 한국e스포츠협회의 출범과 함께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2007년에 신한은행과 3년간 50억원의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 정착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 STX, 온게임넷, MBC게임, eSTRO 등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을 운영 중인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 속에 5개 스페셜포스 프로팀이 창단된 가운데 첫 시즌을 부산 광안리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SF 프로리그 1st’ 시즌에는 초반 거침없는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레퓨트 팀이 KT 프로게임단으로 신규 창단해 현재는 6개 프로게임단과 2개 클랜팀이 포함된 8개팀 풀리그 형태로 ‘SF 프로리그 2nd’가 진행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04년부터 MBC게임과 온게임넷으로 대변하는 양대 방송리그 체계를 갖추면서 연속성 있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스페셜포스 리그를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견줄 만한 e스포츠 대회로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력을 강화, 탁월한 게임 실력을 가진 프로게이머들이 직업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팬들에게는 보는 재미를 동시에 주는 관전형 e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 또 대통령배로 승격된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매년 단위로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스페셜포스 월드 챔피언십’ 매년 5억원 이상의 상금 규모로 연속 개최되는 양대 방송 리그 등 기존에 진행해오던 리그 역시 계속해서 개최해 e스포츠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승 드래곤플라이 사장은 “게이머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스페셜포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드래곤플라이는 앞으로도 스페셜포스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e스포츠화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셜포스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으로 2004년 7월 출시됐다. 누적회원이 1300만명에 달한다. 2005년 5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79주 동안 게임순위 1위를 차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유럽 전역 등 30개국에 진출해 태국 현지 게임순위 1위, 일본 동시접속자 1만명 돌파, 필리핀 동시접속자 4만5000명 기록 등을 달성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