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컴퓨터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에 대한 퇴진 압박,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의 기업 공개, 구글의 반독점 제소 가능성 등을 내년 IT 업계에서 예상되는 10대 주요 뉴스로 꼽았다.
17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IT 업계의 관심사로 꼽혀 온 애플사의 태블릿 컴퓨터가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태블릿 컴퓨터는 아마존의 전자도서 리더기인 ‘킨들’에 대항할 신제품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애플사는 그러나 현재까지 태블릿 컴퓨터 출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가 내년 1월로 CEO 재직 10년을 맞는 가운데 투자자 등으로부터 퇴진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발머 재임 이후 MS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애플과 구글 등에 비해 시장 지배력이 현저히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대표주자 페이스북이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와 더불어 지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수익 창출 모델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위터와는 달리 페이스북은 기업 공개를 통해 구글에 못지않은 성공작이 될 것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페이스북은 또 내년 악성 코드로 불리는 맬웨어(MALWARE)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해커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을 빼내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의 지배력 때문에 반독점 제소 등 법적인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뉴스코퍼레이션을 이끌고 있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의 대결 양상도 관심사다. 머독은 내년 중 뉴스코프 관련 기사를 구글 검색에서 아예 빼 버릴 가능성이 있다.
휴대전화가 내년 중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주요 결제 수단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점 직원들이 손님에게 ‘현금이냐, 카드냐’가 아닌 ‘현금이냐, 셀폰이냐’고 물어보는 일이 다반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위크는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