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현 최고경영자인 남용 부회장과 권영수 사장을 유임했다.
LG그룹은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0년 임원인사안을 확정하고,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주회사인 (주)LG의 조준호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의 승진인사에서는 총 7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31명의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5명의 현지법인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발탁한 점도 주목된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인물은 박경준 한국지역본부장, 이감규 AC사업본부 CAC사업부장, 전시문 AC사업본부 CAC사업부장, 정옥현 MC사업본부 MC연구소 개발2실장, 최진성 MC사업본부 글로벌 상품기획팀장, 하삼철 CTO AC연구소장, 황호건 CPO 글로벌 소싱팀장이다.
또 새로 선임된 31명의 상무에는 지난해 9월 첫 현지인 법인장으로 선임된 피트 반 루엔 남아공법인장이 포함됐다. 북미지역본부 미국법인장은 최고유통채널 책임자인 제임스 닐 셰드 부사장이 맡게 되며, 프랑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릭 서데즈 상무가 프랑스법인장을 임명했다.
한국지역본부장 박석원 부사장이 북미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중국법인장 조중봉 부사장이 중국지역본부장을, 호주법인장 권순황 전무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조직개편도 함께 이뤄져 그간 B2B사업을 주로 맡아온 황운광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설치된 B2B 분야 조직인 커스터머 릴레이션십부문의 부문장에 보임됐다.
사업의 중요성이 감안돼 상업용 에어컨사업을 맡아온 CAC사업팀이 사업부로 확대 개편되고, 태양광분야 사업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태양전지사업은 AC사업본부로 이관됐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