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자기주도형 e러닝 서비스 새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CEO in G밸리] “자기주도형 e러닝 서비스 새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새로운 교육트렌드에 발맞춰 새해 첫날부터 자기주도 개념을 접목한 학습서비스를 실시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이보다 사교육비 절감에 효과적인 게 어디 있겠습니까.”

 복진환 아이넷스쿨 사장은 올해 창업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택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초중고등학생 대상 e러닝업체인 아이넷스쿨은 이를 위해 자기주도학습사 100여명을 양성 중이다.

 복 사장은 “진정한 우등생은 학원·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다”면서 “모든 고객에게 자기주도학습 진담검사를 해주고, 학습사가 학생을 찾아가 컨설팅을 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법을 잘 배워놓으면 중학교·고등학교에 이어 대학 진학까지 수월하다는 것이다.

 아이넷스쿨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많다. 우선 초중고 대상 브랜드를 ‘아이넷스쿨’ 하나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초 우회상장을 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복 사장은 “‘아이디 하나로 온가족이 다쓰자’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라면서 “다른 회사는 초·중·고 별도로 사이트에 가입을 해야 하지만, 아이넷스쿨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고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회상장에 대해 “교육업계가 거대화·산업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를 빨리 알리기 위해서는 상장이 바람직한데, 직상장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초·중학생의 경우 학부모에게 선택권이 있기에 더욱 브랜드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넷스쿨은 지난해 하반기 JYP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지분 5.62%도 취득했다. 박진영 JYP엔터 대표가 직접 아이넷스쿨에서 인터넷 영어강의에 나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복 사장은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는 고객층이 같고, 제휴가 회사 브랜드 인지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양사가 공동사업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