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후 버려지던 석탄재가 새만금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활용된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농어촌공사와 18일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에서 ‘석탄재 재활용 양해각서 체결조인식’을 가졌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과 새만금에서 가장 인접한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성토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토사 총 1억2000만㎥ 중 상당 부분을 석탄재로 대체함으로써 인근 해역에서 채취, 사용할 예정이던 준설토 양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석탄재 매립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역 준설토 채취가 줄어들어 친환경 자원순환형 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 중 65%는 레미콘 혼화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단순 매립해 자원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석탄재 처리장 부지확보와 관리에 따른 비용 소모도 이번 양해각서 교환으로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됐다.
석탄재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연약지반 개량재(모래대체용) 등으로 각광받고 있어 석탄화력발전소 조성용으로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