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3차원(3D) 세상에 빠져들었다.
바쁜 일정 중 짬을 내 실감나는 입체 방송으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관람키로 한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차세대 방송으로 3차원(3D) 입체 방송을 강력하게 추진 중으로, 특히 내년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풀HD 화질의 3D 입체 방송을 시도하는 역사적인 해가 될 예정이다.
방통위 실무진들은 영화 아바타가 세계적인 3D에 대한 투자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하고, 3D 방송 정책 결정자들인 방통위 위원들이 직접 영화를 관람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3D의 환상적인 세계를 직접 체험해야 미래 방송의 발전상을 그려 낼 수 있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상임위원들은 여러 회의와 행사 참여 등으로 연말까지 일정이 나지 않자, 개봉일인 17일부터 주말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영화를 관람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3D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봐야 향후 3D가 얼마나 방송시장을 주도할 것인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아바타 관람이 3D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응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3D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