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모바일(대표 이승한)이 만든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은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다. 지난 4월 출시 후 160만건에 가까운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원작 온라인게임의 그래픽과 타격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모바일만의 독창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아이템 착용 여부에 따라 캐릭터 코스튬이 변하는 그래픽 시스템이 전작보다 더욱 정교해졌다. 스킬과 아이템 종류는 전작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특히 해적편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깜찍하고 명랑한 여 해적 ‘카이린’이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모험담을 그렸다. ‘건’과 ‘너클’로 나뉘는 전직 시스템이 도입돼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건’ 계열로 키우거나, 근거리 공격에 강한 ‘너클’ 계열로 키울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의 흥행 호조로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시리즈는 누적 판매 10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메이플스토리는 총 6종으로 이뤄져 있다. 2004년 4월 첫선을 보인 ‘법사편’을 시작으로 그해 ‘전사편’과 ‘궁수편’이 출시됐다. 이후 2007년 5월 종합편에 해당하는 ‘메이플스토리2007’이 나왔으며 2008년 5월에 ‘도적편’이, 올해 4월에 ‘해적편’이 추가됐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도적편이 358만, 메이플스토리2007이 164만, 법사편이 110만, 전사편이 105만, 궁수편이 102만을 각각 기록, 6편 모두 밀리언셀러를 넘는 진기록을 세웠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