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힘과 속도를 측정해 퍼팅거리를 디지털 수치로 환산해주는 휴대형 디지털 골프 퍼팅 연습기가 골프매니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테크노(대표 남호일)는 기존 퍼팅 연습기와 달리 매트와 볼 없이도 퍼팅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휴대형 디지털 골프 퍼팅연습기 ‘이지퍼트 EP-100<사진>’를 개발,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 이후 골프숍 등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국내 유통망을 마무리한 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을 본인이 사용하는 퍼터의 샤프트에 부착하기만 하면 실제로 공을 치지 않는 허공스윙에도 퍼팅거리가 표시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퍼팅연습이 가능하다. 그린에서는 실제로 피팅을 한 후 볼이 굴러간 거리와 그 거리를 숫자로 확인하면서 퍼팅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지퍼트는 중기청 산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2009년도에 신설된 ‘아이디어 상업화 제품’에 선정돼 제품의 가치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단 집계 점수에서 5000점 만점에 4950점을 받으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착탈식이어서 모든 퍼터에 적용이 가능하며 볼이 유무와 관계없이 좁은 공간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다는 특징 이외에도 그린의 상태를 감안한 미세조정이 가능하다. 퍼팅 예상 거리는 본체 LCD 화면에서 숫자로 표시되며, 고급 사양(모델명:EP-300)은 손목 꺽임 측정 장치까지 탑재돼 있다.
남호일 사장은 “골퍼가 느끼는 퍼팅은 단순한 감각 수준에 머물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 그 감각이 숫자로 표시되기 때문에 퍼팅의 거리감을 익히는데 최적”이라며 “특히 퍼팅시 손목 꺽임 정도도 백분율로 나타내 주기 때문에 시계 원추 운동의 표준 퍼팅 자세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02-780-6144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