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에너지 4% 이상 절약 목표

 18일 열린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여한 기업들이 해당 사업장에서 3년간 최대 4.9%의 에너지를 절약키로한 목표를 발표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과 38개 기업 대표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열린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여한 기업들이 해당 사업장에서 3년간 최대 4.9%의 에너지를 절약키로한 목표를 발표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과 38개 기업 대표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철강·석화 등 에너지다소비기업들이 해당 사업장에서 3년간 최대 4.9%의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18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38개 기업(47개 사업장) 대표들은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절감목표를 발표했다.

이번에 기업들이 제시한 목표치는 3년간 총 150만 TOE(석유환산톤)로 업종별로는 4개사가 참여한 정유 분야가 33만9000TOE로 가장 많은 절감목표를 제시했다. 철강업종이 34만3000TOE, 석유화학업종이 29만2000TOE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아세아시멘트, LG화학, LG하우시스는 4% 이상의 높은 절감목표를 제시했다.

지경부는 기업들이 제시한 에너지절약 목표를 분석하고 내년 3월초까지 협상해 최종목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포스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에너지소비 상위 10개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내년 당장 의무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장도 22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협약식에 참여한 업종별 대표들은 기업목표와 별도로 각 업종별 에너지절감 계획도 발표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정유업종의 경우 열교환기 및 폐열회수 시설 설치와 스팀 회수 설비에 2000억원의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히고 정부에 세제와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은 전자업종의 경우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비접촉식 기술과 에너지 재생환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 범위에 계측장비 및 에너지경영시스템(EMS)을 포함시키고 ESCO를 활용한 투자에 대해서는 우대금리(0.25% 추가 인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