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성과 창출 위한 조직역량 강화](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20065822_362934670_b.jpg)
SK텔레콤 등 SK그룹 산하 통신계열사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특징은 차세대 성장사업과 해외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로 풀이된다.
우선, SK텔레콤은 ‘IPE(산업생산성증진) 사업단’을 신설하고 초대 단장에 지동섭 전 MNO 기획실장을 임명했다. IPE사업단은 국내 법인기업 대상의 B2B 컨설팅은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지역·국가별 공략 사업을 구체화한다.
또 SK텔레콤은 CTO 산하에 ‘기반기술연구소’ 신설, SKT만의 핵심 기술을 ‘스스로’ 갖춘다는 전략이다. 그간 필요시마다 외부에서 주로 갖다 썼던 방식을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중국과 미국으로 사업본부를 분산하고, 특히 C&I는 아예 중국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C&I CIC내 본부장급 이상 상당수 임원들은 중국에서 근무해야 한다. 새 모습을 갖추게 된 C&I CIC의 사장은 서진우 전 GMS CIC 사장이 맡게 됐다.
또 MNO(Mobile Network Operator) CIC는 기업사업단을 ‘기업사업부문’으로 격상, B2B사업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MNO CIC는 무선인터넷 사업의 실행 부서인 NI(Next Internet) 사업부문도 흡수해 역량이 커졌다. MNO CIC는 본사 조직을 정예화하고 동부마케팅, 네트웍본부를 부산과 대구로 분할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전진 배치시켰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인식 전 SK텔링크 사장의 화려한 복귀가 눈에 띈다. SKT에서 기획통으로 잔뼈가 굵은 박 사장은 SK텔링크 사장으로 간지 1년만에 격상된 기업사업부문장과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임하게 됐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SK네트웍스는 통신마케팅컴퍼니 사장에 이석환 전 SK텔레콤 차이나 사장을 임명했고, TU미디어는 김장기 경영전략실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