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호 RFIC개발팀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21044822_1889195088_b.jpg)
PMP에 저장돼 있는 2G 용량의 영화 한 편을 가까운 TV에 1초안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동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가정 내의 전자기기들의 상호연동 및 무선데이터 전송이 용이해져 지능형 홈네트워크 구현이 더욱 빨라지게 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최평락)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간 영상 및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60㎓ WPAN(개인영역무선통신: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용 CMOS RF 플랫폼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가까운 거리의 두 전자기기에 탑재된 통신칩을 이용해 무선으로 초고속 데이터를 송수신하도록 지원한다. PMP에 저장된 영상을 가까운 TV나 캠코더로 전송해 재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의 무선 전송이 중요해지면서 휴대폰 무선 영상 및 고속 데이터 전송에 응용하면 시장 효과 또한 크다.
이번에 KETI는 향후 칩에 적용될 60㎓ 대역에서 전송 효율을 높이는 위상제어기술, 전력 증폭기술, 초광대역 저잡음 증폭기 기술, 전압제어 발진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KETI는 전력소모가 적고 양산에 용이한 실리콘 CMOS 공정을 이용해 상용화 가능성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12Gbps 이상의 초고속 무선 전송 국제 표준 규격과 산업·의료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을 주도한 융합통신부품연구센터 안광호 RFIC개발팀장은 “60㎓ 대역의 초고화질 영상전송 분야를 채택하는 WPAN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수년 내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실제 통신칩이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우리 제품의 세계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