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대표 체제의 LG CNS…조직개편 방향은

김대훈 대표 체제의 LG CNS…조직개편 방향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사령탑이 교체된 LG CNS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신임 김대훈 대표가 ‘현장’을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직개편의 초점은 ‘현장’과 ‘고객’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 고객접점 강화를 골자로 현장 밀착을 위한 주요 인력 및 자원의 전진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직개편과 동시에 일부 사업본부장의 이동 등 후속 인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유지된 기존 분야별 사업본부와 사업이행본부로 이원화된 조직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가시화되는 등 조직 전면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업본부와 이원화된 사업이행본부를 통해 전문적 프로젝트 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IT서비스 표준화를 실현한다는 당초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조직체계에 대해 LG CNS 내에서 논란이 적지 않았고 효과에 대한 평가 또한 크게 엇갈렸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전임 신재철 사장이 추구한 이른바 ‘매트릭스 구조’에서 영업에서 수행까지 일원화하는 ‘정통 IT 서비스 조직 체계’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게 LG CNS 안팎의 예상이다.

 기존 사업이행본부의 분야별 주요 조직 및 자원이 사업본부로 재배치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 대표가 이를 통해 지론인 현장 중심·성과 창출 경영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공공과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전 영역의 고객 및 현장 접점을 단일화, 분야별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권한과 역할을 부여함과 동시에 성과주의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 CNS 고위 관계자는 “김대훈 대표가 과거 LG CNS 재임시절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고객에 대한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며 “내년 1월 4일 발표 예정인 조직개편 방향도 현장과 고객을 강조하는 기조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