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에쓰티(대표 유홍근)는 필름형 오일감지센서를 개발, 내년부터 상품화 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오일감지센서는 기존 액체감지센서처럼 필름에 회로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 접착테이프 형태여서 사용이 간편하다.
기존 액체감지센서는 전도성이 강한 액체를 활용하고 있는 반면 유민에쓰티 제품은 저항을 발생시키는 오일의 비전도성을 이용했다. 센서에 미세한 마이크로 전류를 흘려 저항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저항이 발생하면 저항값을 계산해 오일이 새는 위치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방식의 오일감지센서가 개발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민에쓰티는 이 제품을 국내외 방재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직접 마케팅에 나서고, 미국 시장에는 내년 4월에 미국 텍사스주립대 내에 설치 예정인 현지 사무실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미국의 세계적 인증기관 사우스웨스트리서치인스티튜트(SWRI)에 기술인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홍근 사장은 “이 제품에 대해 SWRI에서 스폰서가 돼주겠다는 제안을 해올 정도로 관심이 높고, 지난해 액체감지센서를 가지고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일감지센서를 개발하면 무조건 쓰겠다는 업체가 많았다”며 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