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기업들 컨설팅 인력 가장 필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컨설팅 분야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W관리와 아키텍처 분야의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KOSTA·회장 이단형) 소프트웨어교육훈련혁신센터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208개 SW기업을 대상으로 SW산업 현장의 직무별 인력 과부족 현황과 교육훈련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분야는 컨설팅 직무군으로 기업당 평균 6.18명이 모자랐다.

뒤를 이어 프로젝트관리 인력이 5.24명, 기획 인력 5.23명 순으로 부족했다. 고객 수준이 높아 짐에 따라 SW 기업의 대고객 대응 수준이 향상돼야해 컨설팅과 프로젝트관리, 기획 인력이 모자란 것으로 분석된다.

경력 1년에서 5년 차의 초중급 기술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직접적인 SW 개발직인 응용SW 엔지니어링 인력도 5.1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SW 테스트 인력은 평균 4.89명이 부족해 충원이 필요한 직무로 조사됐다. SW 품질분야는 그동안 품질보증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테스트에 중점을 두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질적 변화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력 과부족과 별도로 국내 SW기업들은 SW관리 및 아키텍처 직무에 대한 교육을 요구했다. SW기업들은 SW관리 및 아키텍처 인력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수준향상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프로젝트관리·기획·컨설팅 직무는 현재의 교육훈련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W기업들은 기획·컨설팅 직무에 관한 교육훈련 커리큘럼을 개발할 때 산업동향 등 산업도메인 지식, 목표시장 선정과 포지셔닝, 전략수립과 리스크 관리 방법론 등을 학습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김헌성 KOSTA 부장은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IT 컨설팅·프로젝트관리·기획 직무 순으로 인력양성 교육과정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소프트웨어교육훈련혁신센터에서는 조사대상 총 21개 직무 중, 시급도와 중요도 및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직무를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교육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