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신성장동력 초점 파격 인사

새해에 출범 10년째를 맞는 STX그룹이 23일 미래 신성장동력 적극 추진 중인 자원개발·에너지·플랜트 등의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은 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을 맡게 됐다. STX에너지 사장에는 이병호 STX무역·사업부문 사장이, STX솔라에는 윤제현 STX에너지 대표가, STX윈드파워에는 유광택 대표가 각각 임명돼 에너지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지속적인 해외 플랜트사업 추진과 역량 집중을 위해 유임됐다.

STX는 이날 서충일 ㈜STX 대외협력본부장을 비롯한 4명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부상무 승진 24명의 집행 임원 인사와 아울러 △실장 승진 31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다롄과 유럽의 지역별 총괄을 신설하고 한국과 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경영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선해양 부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STX 유럽 총괄은 이인성 부회장으로 한국의 조선경영 노하우를 유럽 현지에 전수하고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장원갑 부회장이 중국 다롄을 총괄하며, 이강식 사장이 STX다롄 엔진·기계·무순 부문을 맡아 STX 다롄 생산기지의 경영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게 된다.

STX는 지난 11월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에 홍경진 사장을 임명하고 조선부문은 정광석 사장, 해양플랜트부문은 김강수 사장을 담당토록해 조선· 해양플랜트 생산 부문의 안정적 경영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해운·지주 총괄은 이종철 부회장 체제를 유지키로 했으며, 김대유 STX팬오션 사장은 ㈜STX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차원의 글로벌 무역 및 사업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과 김국현 STX건설 사장은 올 한 해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STX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 주력 사업인 조선·해운 부문 성과와 아프리카 가나 100억달러 프로젝트 수주 등 사업부문별 글로벌 사업 실적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STX는 이날 서충일 ㈜STX 대외협력본부장을 비롯한 4명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3명 △부상무 승진 24명의 집행 임원 인사와 아울러 △실장 승진 31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