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중심에 IT 있다”

2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포럼에서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인터넷 경제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2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포럼에서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인터넷 경제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녹색성장의 중심에는 ‘IT’가 있습니다. 이제 IT는 곧 그린입니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녹색성장을 이끌 핵심동력으로 IT를 꼽았다. 형 위원은 2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인터넷 경제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한 경기포럼 강연을 통해 “우리는 불과 10년만에 IT강국으로 성장할 정도로 강력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그린ICT로 승화시키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ICT를 자체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것은 물론 타부문 에너지 소비도 감소시켜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와이브로를 비롯한 양방향 모바일 초고속망과 IPTV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녹색융합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면 u시티, u러닝, u헬스, 영상회의, 재택근무 등 에너지절감형 행정·사회·생활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애 탄소배출을 크게 줄여주는 것은 물론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볼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300만명에 이르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원격진료만 이루어져도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를 1조5000억원(27%)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미국의 경우 재택근무 비율이 50%에 이르는데, 이를 통해 30% 정도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형 위원은 그러면서 “경기도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많은 ICT 중소기업이 자리하고 있는 등 그린ICT를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도를 그린ICT 테트드베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