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영종으로 이루어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기업 1200여개와 유수의 국내외 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글로벌 리딩 u시티 구현을 위해 송도·영종·청라 지구에 각 한 곳씩 도시통합운영센터도 설치한다. 또 에코 시티(Eco-city) 구현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5%, 2020년까지 30% 감축한다.
IFEZ(청장 이헌석)는 23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주재로 ‘IFEZ 1단계 성과 및 2단계 발전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IFEZ 2단계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IFEZ 2단계 발전전략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IFEZ는 이 기간동안 기반시설이 완료된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기업유치에 나서 △비즈니스와 물류 △IT 및 바이오 △교육 △관광·문화 등의 4대 허브 전략을 수립, 시행한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등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기업 246개, 국제기구 13개 등 총 259개의 개별 기업 및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를 유치하며, 중장기적으로는 ‘IT+금융산업’을 통해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시스코를 비롯해 오티스·3M 등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 아시아 지역본부와 IT 및 BT, 외국계 은행 IT센터 등을 모집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특히 첨단산업(IT)과 관련해 기업 813개, 연구소 1165곳을 목표로 제시했다.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업 75곳, 연구소 106곳, 외국병원 1곳을 각각 유치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외국대학 10곳, 국내대학 6곳, 연구소 18곳, 국제학교 4곳이 각각 들어선다. 연세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조인트 유니버시티 캠퍼스에는 게이오대학·워윅 대학 등이 유치되며 R&D 파크에는 M.D. 앤더슨 등이 들어선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내년 9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1차 개교하며 오는 2012년 9월에는 10여개 대학이 전면 개교한다. 산학연 국내캠퍼스에는 인하대 등 5개 대학이 입주하며 국제학교 4곳이 신설된다.
이밖에 IFEZ는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 등 6대 과제를 선정,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