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NHN게임스 ‘C9’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C9(Continent of the Ninth)’은 NHN게임스가 2006년부터 3년여에 걸쳐 기획 및 개발해 온 풀 3D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이다.

　C9은 인간세계를 구하기 위해 이계의 문이 위치한 9번째 대륙으로 간 용사들의 이야기다. 롤플레잉이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액션성을 구현한 것이 돋보이며,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까지 사실적으로 그린 그래픽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9의 또 한가지 장점은 웅장하고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게임엔진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다. 국내 최정상급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들이 개발에 참여해 현실과 동일한 풀 3D 환경을 연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액션 이외에도 C9은 파티 플레이와 길드 형성 등 커뮤니티 중심의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가상 사회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게임대상 심사에서 C9은 올해 국내 게임시장에 예전에 비해 많은 작품이 등장하지 않았고 새로 등장한 게임들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게임산업 전체에 위기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이었다. C9은 지난 8월 15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고품질의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시장에서도 무난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콘텐츠의 양이 부족하고 유사 게임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로 평가됐다. 하지만 겨울시즌을 맞아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콘텐츠를 업데이트 한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

　C9은 지난 3월 2주간 진행된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7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가하는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고, 검증받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지난 8월 15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했으며 오픈 첫날 총 42만여명의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며 인기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