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 기술창작상-C9·에이카온라인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 기술창작상-C9·에이카온라인

대한민국게임대상의 기술창작상은 부문별로 최고의 완성도를 보인 게임이라는 보증수표다. 흥행성보다는 작품이 가진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몇몇 심사위원이 아닌 업계 관련 전문인력의 의견이 50%나 반영됐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권위를 갖게 됐다.

 기술창작상은 NHN게임스의 ‘C9’이 휩쓸었다. 기획·시나리오 부문을 제외하고 그래픽과 캐릭터, 사운드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 그래픽 부문은 게임의 장르별로 다양한 기술 도입이 시도됐다. 모바일게임은 심플한 디자인, 온라인게임은 저사양임에도 고품질을 내기 위한 제작에 중점을 두는 등 많은 기술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C9은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이나 액션성 등의 처리 기술이 유저의 만족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몰입을 높이기 위한 시각처리 및 효과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 창출 등도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캐릭터 부문 역시 C9이 받았다. C9은 출시 초기부터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이 수립돼 있었다. 관련 상품의 출시로 시너지를 형성하며 일반인에게도 상품화 가치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기대된다.

 사운드 부문에서는 모바일게임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독창성과 창의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장르 역시 게임 음악계에 이슈가 될 만한 대작은 없었지만 C9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C9은 게임 장르와 배경에 어울리는 록과 중후한 음악을 적절히 사용했다. 리얼한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효과음을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안정된 믹싱 기술 역시 주목받았다.

 기획·시나리오 부문은 에이카온라인이 최종 선정작으로 결정됐다. 이 게임은 다른 후보작에 비해 차별적인 월드 시스템 구성과 게임 진행에 따른 내부 요소들의 다양한 설정이 높게 평가됐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