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소감-김병관 NHN게임스 사장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소감-김병관 NHN게임스 사장

 “힘들게 개발했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뿐입니다.”

 200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병관 NHN게임스 사장은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큰 인연이 없어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고 했다. 힘든 개발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감회도 남다르다.

 김 사장은 “가장 큰 고민은 RPG와 액션이 잘 안 맞을 수 있다는 선입견이었다”며 “기술적으로도 해결점이 많았고, 장르적으로도 어려웠고, 해결하는데도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비공개 테스트 이후 반응이 좋아 많이 놀랐다”며 “기대를 많이 했고, 실제로 이용자들이 많이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C9 게이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C9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콘텐츠를 공급하고,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8월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후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콘텐츠”라며 “던전을 돌고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제외하고 개발할 때 준비한 다른 콘텐츠들이 활성화가 안되면서 개발진과 이용자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9은 겨울방학에 맞춰 새로운 여성 캐릭터인 ‘위치블레이드’를 추가하는 등 패치를 통해 즐길거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새해에는 C9의 서비스 영역을 국내를 벗어나 세계로 확장해 나갈 준비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새해에는 수출을 위해 열심히 해외 바이어들과 협상하고 있다”라며 “중국과 일본 등 큰 시장 위주로 집중해서 준비하고, 다른 시장으로 진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