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행 티켓이라는 ‘산타의 선물’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크리스마스 저녁 ‘EVER 스타리그 2009’ 4강행을 결정짓는 8강 2주차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1주차 경기에서 1승을 챙긴 선수들의 굳히기가 될지, 벼랑 끝에 몰린 선수들의 막판 뒤집기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고의 관심은 역시 현존 최강자들의 대결인 A조 이제동과 이영호의 경기다. 강력한 라이벌끼리의 격돌로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리는 이제동과 이영호의 대결은 e스포츠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EVER 스타리그 2007, 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실력자 이제동과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라는 영예를 안은 이영호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1주차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영호가 이제동을 손쉽게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프로토스 ‘총사령관’ 송병구와 태풍을 몰고 온 로열로더 후보 이영한이 맞붙는 D조 경기도 기대된다. 이 밖에 김윤환과 박세정, 진영화와 김명운의 경기도 주목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