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벤치마킹해 공간정보솔루션(GIS)의 품질을 인증하는 ‘GIS 인증제(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GIS 진흥기관을 설립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GIS산업통계도 발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간정보산업진흥 5개년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새해에 3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GIS 인증제는 GIS솔루션이 표기하는 위치정보와 실제 도면이 얼마나 일치하는 지를 측정하는 식으로 GIS산업 특성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GIS 인증을 받은 SW에 한해서는 정부 조달·입찰에 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제도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공간정보산업진흥 5개년 기본 계획’은 지난 8월 GIS산업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시행된 ‘공간정보산업 진흥법’에 따라 수립됐다.
국토부는 새해에 공간정보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품질인증체계 개발 이외에도 △공간정보 산업현황 통계조사 △공간정보산업 진흥시설 지정 및 진흥지원기관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15년에는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의 시장규모가 15조원대에 이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7%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재광 국토부 공간정보기획과 과장은 “GIS가 초기 시장인 만큼 5개년 계획이 처음 시작되는 내년에는 산업의 밑바닥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2015년에는 내수와 관 중심으로만 머물러 있는 GIS업계 국내 시장 규모를 15조원 대로 키우고 해외 수출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