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일 겨냥한 변종바이러스 또 나타났다

특정일 겨냥한 변종바이러스 또 나타났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특정일을 겨냥한 바이러스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나타났다.

백신 업체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 www.viruschaser.com)은 23일부터 크리스마스를 맞아 축하 카드로 위장된 변종바이러스 윈(Win)32.HLLM.비글(Beagle).베이스(Based)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메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많은 P2P 공유폴더를 활용해 사용자들의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한편 스팸 메일을 무작위로 대량발송해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축하 카드처럼 보이는 스팸메일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음이 들뜬 사용자가 무심코 클릭하게끔 간단히 영문으로 제작됐다. 시스템을 파괴하는 악성코드는 아니지만 대량의 스팸 메일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계속적으로 발송하면서 시스템을 저하시키는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이번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가 목적이었던 기존 윈32.HLLM.비글 바이러스와 달리 트로이목마를 생성하면서 PC사용자의 키보드 입력정보를 수집해 중요 정보를 유출하므로 사용자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에스지어드밴텍 강민규 대응팀장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계속적으로 스팸메일을 발송할 수 있으므로 오늘 중으로 바이러스체이서 등 사용 중인 백신을 최신 업데이트 한 다음 전체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그는 또한 “e메일, P2P 등 사용자에게 친근한 도구를 악용하는 바이러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의심되는 메일이나 파일의 첨부파일은 실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